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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평 아파트 시스템에어컨, 4마력과 5마력 중 어떤 게 정답일까?

by 지원금N잡러 2025. 7. 28.

“에어컨은 한번 설치하면 10년은 씁니다. 그런데 마력수 선택, 진짜 이거 고민 안 해보셨나요?”

우리 부부는 작년 말, 34평 신축 아파트로 이사를 앞두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방이 총 4개고 각각 시스템에어컨 설치 예정인데, 문제는 이거였어요.
"4마력이면 충분할까? 아니면 5마력까지 가야 하나?"

여러 블로그를 뒤져보고, 입주자 카페에서 댓글까지 읽어봤지만 의견이 분분하더라고요. 누구는 4마력도 충분하다고 하고, 누구는 무조건 5마력이라고 말하니 혼란만 더 커졌습니다. 결국, 저희는 ‘시스템에어컨 5마력’을 선택했고요. 지금 8개월 정도 사용해본 결과, 왜 많은 전문가들이 ‘오버스펙’이더라도 5마력을 추천하는지 몸소 체감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실제 거주자의 관점에서, 그리고 기술적인 데이터 기반으로, 4마력과 5마력 중 어떤 선택이 현명한지 확실하게 알려드릴게요.


🔵 시스템에어컨 마력 차이, 단순한 숫자 차이 아니다

우선 기본 개념부터 짚고 가야겠죠.

에어컨에서 말하는 ‘마력(馬力, horsepower)’은 원래는 기계의 동력을 말하는 단위지만, 가정용 시스템에어컨에서는 냉방 성능(용량)을 가늠하는 지표로 사용됩니다.

  • 1마력 = 약 2.8kW 냉방 용량
  • 4마력 = 약 11.2kW
  • 5마력 = 약 14.0kW

여기서 핵심은 단순히 숫자가 25% 늘어나는 게 아니라, 냉방 범위와 사용 환경에 따라 성능 체감이 크게 달라진다는 점입니다.


🔵 34평형 아파트에 실외기 1대 + 실내기 4대 구성이라면?

실제 구조를 기준으로 한 번 시뮬레이션 해볼게요.

  • 안방: 약 17~20㎡ (56평)
  • 작은방 3개: 각 8~10㎡ (2.53평)

4개의 실내기를 동시에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총 냉방면적은 약 45~50㎡, 대략 15평 이상이죠. 문제는 이걸 하나의 실외기로 동시에 처리해야 한다는 겁니다.

➡️ 4마력으로는 실내기 3개까진 무난하게 처리되지만, 4대 동시 사용 시엔 냉방효율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 반면, 시스템에어컨 5마력은 동시에 4대 풀가동해도 여유 있게 커버합니다.


🔵 전기요금? 5마력이 더 나올까? No!

이 부분은 많은 분들이 착각하는 대표적인 부분인데요.

“5마력은 출력이 크니까 전기요금도 많이 나오겠지?”

사실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전기요금은 전력 소비량(kWh) 기준으로 측정되기 때문에, 마력이 높다고 무조건 전기요금이 높아지는 게 아닙니다.

✔ 예를 들어, 4마력 실외기를 풀 부하로 가동하면 전기 소모가 극대화됩니다.
✔ 반면, 5마력은 같은 부하를 처리할 때 여유 있게 운전되므로 전기 소모가 오히려 더 적거나 비슷할 수 있습니다.

요약하면, 마력수가 전기요금을 결정하는 게 아니라 ‘운전 강도’와 ‘사용 시간’이 핵심이라는 거죠.


🔵 실제 설치 비용은? 5마력 선택 시 얼마나 더 드나요?

2025년 7월 기준, 삼성, LG 기준 시공 견적을 확인해보면:

  • 4마력 시스템에어컨 전체 설치비: 약 450~500만 원
  • 5마력 시스템에어컨 전체 설치비: 약 500~560만 원

➡️ 가격 차이: 약 50만 원 내외
➡️ 여기에 브랜드, 배관 길이, 천장 몰딩 여부에 따라 금액은 조금씩 달라집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이겁니다.

한 번 설치하면 10년 이상 쓰는 시스템에어컨인데, 1년에 5만 원 더 써서 시원함 + 수명 + 전기요금까지 잡을 수 있다면?

저라면 다시 선택해도 시스템에어컨 5마력입니다.


🔵 4인 이상 가족이라면 5마력은 거의 ‘필수’

저희 집은 부부 + 초등 자녀 둘, 이렇게 4인 가족입니다. 여름 방학엔 아이들도 각자 방에서 생활하고, 주말에도 가족 전원이 방마다 들어가 있죠.

예전엔 4마력짜리 벽걸이 에어컨만 써봤는데, 안방 켜면 작은방이 미지근하고, 작은방 키면 거실이 덥고… 그런 식으로 냉방 효율에 항상 불만이 있었습니다.

5마력 설치 후? 모든 방이 동시에 시원합니다.
실외기 소음도 거의 없고, 작동 중 과열 현상도 전혀 없어요.


🔵 오해 바로잡기: 5마력은 ‘과하다’는 말

어떤 분들은 이런 얘기 많이 하세요.

“아니 집이 34평인데 5마력은 너무 오버아닌가요?”

사실, 이건 예전 아파트나 벽걸이 에어컨 기준의 생각입니다.
요즘 시스템에어컨은 실내기가 최대 4~5대까지 연결되기 때문에, 마력수는 실내기 수와 냉방 면적에 맞춰야 합니다.

그리고 기술이 발전하면서 대용량 실외기의 에너지 효율도 훨씬 좋아졌기 때문에, 옛날 기준으로 생각하면 안 됩니다.


🔵 최종 정리: 이런 분께는 ‘5마력’ 강력 추천

  • 실내기 4대 모두 사용하는 구조일 때
  • 3인 이상 가족 거주, 특히 자녀가 방마다 생활하는 경우
  • 여름철 냉방 효율에 민감한 분
  • 에어컨을 장기적으로 10년 이상 사용할 계획이라면
  • 전기요금보단 ‘쾌적함’과 ‘수명’을 우선시하는 경우

🔴 결론 : 50만 원 차이가 아니라, 10년의 시원함을 사는 선택

시스템에어컨을 선택하는 기준은 단순히 "지금 얼마나 쓸까?"가 아닙니다.
"앞으로 10년간 우리 가족이 얼마나 더운 여름을 보내지 않고 살 수 있을까?"
이걸 생각하셔야 해요.

마켓핑크의 선택은 시스템에어컨 5마력, 그리고 지금도 만족 100%입니다.
앞으로 설치하실 분들도 단순히 가격만 보지 마시고, 냉방 용량과 사용 패턴을 꼭 함께 고려해보세요.

궁금하신 점 댓글 주시면 최대한 경험 바탕으로 답변 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