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랑 공동명의로 된 차를 제 명의로만 바꾸고 싶은데, 꼭 둘이 같이 가야 하나요?”
저도 얼마 전에 비슷한 고민을 했어요. 차는 제 돈으로 거의 다 샀는데, 등록은 아버지랑 공동명의로 해놨더라고요. 보험료가 저렴해진다는 이유도 있었고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 이 지분이 애매하게 느껴졌죠. 특히 처분하거나 정비소 갈 때마다 ‘소유자’ 문제로 불편함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직접 알아보고 진행했던 자동차 공동명의 지분 변경!
혹시 저처럼 명의 이전을 혼자 진행해야 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이 글이 도움이 되실 거예요.
🤔 자동차 공동명의 지분 변경, 꼭 둘이 가야 할까?
많은 분들이 ‘공동명의로 된 차의 소유 지분을 바꾸려면 당사자 둘이 꼭 함께 차량등록사업소에 가야 한다’고 알고 계세요.
하지만 정확한 서류만 준비한다면, 혼자서도 충분히 처리할 수 있습니다.
핵심은 매도인의 인감증명서와 인감도장 날인된 서류예요. 이 두 가지가 정확히 준비되어 있다면, 본인이 직접 등록소에 가서 지분 이전 처리를 마칠 수 있어요.
🧾 자동차 공동명의 지분 변경 시 필요한 서류 총정리
제가 직접 발품 팔며 정리한 최신 서류 목록을 공유할게요.
양수인(지분을 늘리는 사람, 즉 본인):
- 자동차보험가입증명서
- 신분증
- 이전등록신청서 (현장에서 작성 가능)
양도인(지분을 넘기는 사람, 즉 아버지):
- 자동차 매도용 인감증명서 1부
- 인감도장 (해당 인감증명서에 등록된 도장과 동일해야 함)
공통서류:
- 자동차 등록증
- 자동차양도증명서 (양도·양수인이 모두 서명 및 인감도장 날인해야 함)
이 서류들을 준비한 뒤, 가까운 차량등록사업소로 방문하면 됩니다.
양도인 없이, 즉 저 혼자서도 무사히 변경 완료했어요!
🚫 일반도장으로는 절대 안 된다?
여기서 한 가지 많은 분들이 실수하는 포인트가 있어요.
“아버지 도장 있긴 한데 그냥 일반도장 써도 되겠지?”
👉 절대 안 됩니다!
자동차 공동명의 지분 변경은 법적으로 ‘소유권 이전’이기 때문에, 매도인 인감증명서와 동일한 인감도장을 사용해야만 인정됩니다.
일반도장을 사용하면 접수가 반려되고, 다시 모든 절차를 처음부터 해야 해요.
Tip: 인감도장을 모르겠다면, 인감증명서에 찍힌 도장과 지금 갖고 있는 도장이 동일한지 꼭 대조해보세요.
💵 자동차 공동명의 지분 변경 시 취득세는 얼마나 나올까?
지분 변경을 하게 되면, ‘소유권 일부 이전’이 발생하므로 취득세를 내야 합니다.
여기서도 많은 분들이 “이미 공동명의니까 세금은 안 내도 되지 않나요?”라고 물어보시지만, 아니에요.
예를 들어 아버지 99%, 본인 1%의 공동명의 차량을 본인 100%로 변경한다면,
이는 ‘99% 지분에 대한 양도’로 간주되어 그 비율만큼의 취득세를 내야 합니다.
2025년 기준으로, 일반 승용차는 다음과 같은 세율이 적용됩니다:
- 취득세: 차량가액의 5%
- 지방교육세: 취득세의 30% (즉 차량가액의 1.5%)
- 총합: 약 6.5%~7% 정도
📌 예시:
차량 시가표준액이 2,000만 원이고, 99% 지분을 양수할 경우
→ 과세 기준가액 = 2,000만 원 × 99% = 1,980만 원
→ 취득세 약 129만 원 전후 발생
🔎 차량 시가표준액 확인은 어떻게?
시가표준액은 일반인이 자의적으로 계산할 수 없고, 지자체 기준 표준가액을 따르게 되어 있어요.
정확한 금액을 알고 싶다면, 아래 두 가지 방법을 추천해요.
- 위택스 > 자동차 취득세 계산기 이용
- 해당 차량등록사업소에 전화 문의
이렇게 확인한 금액으로 대략의 취득세를 계산할 수 있어요.
무작정 “차량가액은 중고차 시세겠지”라고 생각하면 안 돼요. 과세 기준은 시가표준액입니다.
🔄 절차는 어떻게 진행될까?
제가 실제로 진행한 순서를 정리해볼게요.
서류를 다 챙기고 나면 생각보다 간단했어요.
- 아버지에게 매도용 인감증명서와 인감도장 날인된 양도증명서를 받음
- 자동차보험 변경 → 보험가입증명서 발급
- 본인 신분증과 등록증 챙겨서 차량등록사업소 방문
- 담당자에게 공동명의 지분 변경 접수 요청
- 취득세 계산 및 납부 → 영수증 제출
- 지분 변경 완료된 등록증 수령
총 소요 시간은 약 1시간 30분, 세금 납부 포함이었어요.
🧠 이런 경우도 가능할까?
“1% 지분만 넘길 수도 있을까요?”
“세금 줄이려고 50:50 공동명의 했다가 다시 100%로 돌리면 세금 적게 나오지 않을까요?”
이런 시도도 종종 있지만, 세무서나 지자체에서 ‘세금 회피 목적’으로 판단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제 거래 목적이 아닌 ‘형식적인 공동명의’로 간주되면, 추가 과세 또는 취소 조치가 나올 수 있어요.
지분 변경은 신중하게 결정하시고, 의도적으로 쪼개서 이전하는 행위는 권장하지 않아요.
✅ 결론: 혼자서도 충분히 가능한 ‘자동차 공동명의 지분 변경’
결론적으로, 자동차 공동명의 지분 변경은 복잡해 보이지만 핵심 서류만 정확히 준비하면 혼자서도 충분히 가능해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인감도장과 인감증명서의 일치, 그리고 정확한 시가표준액에 따른 세금 계산이에요.
저처럼 차를 실질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명의도 정리하는 게 여러모로 편해집니다.
혹시 지금 공동명의 차량 때문에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이 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